북한이 지난 5월 건설한 새 위성관제소를, 해외언론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CNN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낼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며 발사 장소를 고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CNN 방송이 공개한 북한의 위성관제종합지휘소입니다.
▶ 인터뷰 : 미국 CNN
-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의 핵심 시설이지만, 경비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북한 우주개발국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다수의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낼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며 발사 장소를 고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위성발사가 평화적인 우주개발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위성관제소 과학자
- "어제도 위협으로 되지 않았고, 오늘도 그렇고 앞으로도 우리의 평화적 위성발사는 미국에 위협으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로켓에 핵탄두를 실을 수 있다는 우려도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위성관제소 간부
- "우리가 무엇 때문에 평화적인 삶을 요구하는 미국과 세계인민들에게 핵탄을 떨어뜨리려고 하고,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겠습니까?)"
북한이 지난 5월 문을 연 위성관제소에 대해 서방언론의 취재를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음 달 10일 당 창건일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 발사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방한한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 억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