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추석연휴 기간인 오는 28일 당 지도부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소집해 선거구 획정 문제 등을 논의키로 했다.
당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28일 오후 김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황진하 사무총장,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및 정개특위 공직선거법심사소위 여당 의원들이 당사에 모여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추석연휴 이튿날인 30일 예정된 의원총회를 앞두고 당 지도부가 선거구 획정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려는 취지에서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년 20대 총선의 지역구 수를 244∼249개 범위에서 정하겠다고 발표한 뒤 농어촌 지역구 의원들이 지역대표성 훼손을 이유로 반발하는데다 지역구·비례대표 의원 비율을 놓고 정치권 논란이 이어지자 대책을 논의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이번 연휴기간 김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회동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의제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의원정수 조정 등으로 폭이 넓어질 가능성도 있다.
회의 이전에 여야 대표간 회동이 성사될 경우 그 결과에 따라
당 관계자는 “28일 회의는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사실상 30일 의총에서 당 지도부가 당내 여론을 어떻게 이끌지와 선거제도 관련 대야 협상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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