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반발에 문재인 "공천 불이익 사안 아니다" 진화

【 앵커멘트 】
새정치연합 혁신위로부터 공천 배제 대상으로 지목된 박지원 의원이 탈당설에 휩싸였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문재인 대표는 공천 불이익을 줄 사안이 아니라며 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7월 항소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아 혁신위로부터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된 박지원 의원.

박 의원은 중진들에 대한 '총기난사'라며 분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새정치연합 의원
- "혁신위원회가 당에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다고 하면 결국 떠나라는 것 아니냐, 탈당하라는 말이냐…."

공천이 안 되면 탈당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자 탈당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해명했지만,

당이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거취를 정하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문재인 대표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 의원은 1심에서는 무죄, 2심에서는 유죄로 판결이 엇갈린 만큼 공천에서 불이익을 줄 사안이 아니라는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최종 판결이 나기 전까지 어느 쪽으로도 예단을 가지고 불이익을 가할 수 있는 그런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호남 중진인 박 의원까지 탈당하면 텃밭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최 진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