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둘러싼 갈등은 봉합됐지만 아직도 갈등의 소지는 남아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선에 여론조사 결과를 10% 반영하겠다는 당의 결정에 손학규, 정동영 두 주자가 수용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10%다, 20%다 하는 퍼센티지에 연연하지 않는다. 손학규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살지 않았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통일부장관
-"당을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해 당의 결정을 조건 달지 않고 존중하겠다."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등 친노주자 3인도 당의 뜻에 따른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 반영'을 둘러싼 중대고비는 가까스로 봉합됐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손 전 지사는 경선이 조직·동원선거, 청와대 개입선거로 변질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최근 현직 권력층 고위 인사들에 의해 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라는 협박과 회유가 자행되고 있어 개탄스럽다."
정 전 장관도 '여론조사 10%반영' 수용이 개운치 않았던 만큼, 경선과정에서 할 말은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통일부 장관
-"지금 제 심정은 솔로몬 법정에서 아이의 양팔을 잡아당기는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이를 포기한 친어머니와 같은 심정입니다."
모바일 투표 도입으로 인한 '공개투표', '대리투표'의 논란도 또 다른 갈등의 불씨입니다.
오대영 / 기자
-"또 당 경선관리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신당의 경선은 곳곳이 지뢰밭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