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서청원, '공천룰' 둘러싸고 갈등…박 대통령은 침묵
↑ 김무성 서청원/사진=연합뉴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서청원 최고의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룰을 두고 정면 충돌하는 양상을 보인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여야 대표가 추석 회동을 통해 합의한 '안심번호 공천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다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 추측했었기 때문에 귀국 이후 공개 메시지를 처음 전하는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할지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총선 공천룰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천룰과 관련해 침묵한 것에 대해서는 당 의원총회에서 당내 특별기구를 신설해 공천룰을 논의하기로 한데다 지난 1일 김 대표가 "청와대와 공방을 벌일 생각이 전혀 없다. 이제 안심번호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한 걸음 물러난 것과 관련이 있다는 평이 대체적입니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애초 의도대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이 문제를 재차 거론함으로써 당내 계파갈등뿐 아니라 당청갈등을 심화시킬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박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개적으로 공천룰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면 야당에서 제기하는 '총선 개입' 비판론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당청갈등 심화와 함께 정치권의 이슈가 내년 총선으로 급격히 쏠리면 올해 정기국회에서 노동개혁 등 4대 개혁과제나 경제활성화 및
한편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비박계로 분류되는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의 '맏형'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공천룰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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