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퇴각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고도의 전략이라도 숨어 있는 걸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대표님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전혀 아닙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도 후퇴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정가 안팎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박 대통령과의 첫 번째 대립은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있었습니다.
김 대표는 당시 '개헌'에 불을 잘못 지폈다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작년 10월 17일)
- "저의 불찰로 생각합니다. 제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석 달 전 국회법 파동 당시에도 유승민 원내대표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7월 7일)
- "가능한 한 표결로 가지 않도록 하는 노력을 하기 위해서 그래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권고…. "
굴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당 대표로서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 센터장
- "지지기반이 강한 박근혜 대통령과 정면충돌하는 것은 본인의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약화시키고 내년 총선에서 여당에 불리한 결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
하지만, 대권주자로 나서기엔 자신만의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