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홍수 피해를 입은 나선시에 1800여 가구 규모의 주택을 새로 짓고 입주를 시작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6일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나선시 선봉지구 백학동지역에 1300여세대의 단층살림집들이 즐비하게 일떠서(세워) 옹근(온전한) 하나의 주택구역이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청계동, 유현동, 관곡동지구 등 여러 곳에 500여세대의 소층 단층살림집들이 주변 풍치와 어울리게 새로 건설돼 새마을들이 생겨났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인민군 군인들은 단 2일동안에 1300여세대의 살림집 기초공사를 끝내고 열흘만에는 전반적 살림집들의 벽체축조를 완성하는 성과를 이룩했다”고 선전했다.
나선시에서는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지난 8월 22∼23일 폭우가 내려 40여 명이 사망하고 가옥 1000여 채 이상이 파손됐으며 1만1000명 이상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나선시 홍수 피해 복구사업을 중요 의제로 상정하고 인민군이 나서 나선시 홍수 피해 복구 작업을 당 창건일 이전에 끝내라는 명령을 하달했다. 지난달에
김 위원장은 나선시 홍수 피해 주민들에게 집들이 선물도 전달했다. 선물 전달식은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김평해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용진 내각 부총리, 강표영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일 나선시 곳곳에서 열렸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