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표현했던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원 이사장이 나흘 만에 국정감사에 참석했습니다.
오늘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고 말해, 국감장에서는 한바탕 소란이 일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표현해 파문을 일으킨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새정치연합은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대통령은 나치 정권에 괴벨스가 있었다면, 박근혜 정권에는 고벨스, 고영주가 있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고 이사장의 태도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새정치연합 의원
- "(문재인 대표에게) 사과하실 의사가 있냐고요? 없으시죠? 형사소송 때문에? (네.)"
이번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공산주의자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현장음))
"노무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입니까?"
"민중민주주의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민중민주주의는 변형된 공산주의, 그러면 변형된 공산주의자입니까?"
"네,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고 이사장에만 집중 질의하는 야당 의원들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류지영 / 새누리당 의원
- "청문회처럼 할 자료가 많거나 질의가 많다면 양당 간사 합의해서 따로 시간을 만드세요."
이 과정에서 고성도 오가며 미방위 국정감사는 아수라장이 돼 버렸습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새누리당 의원
- "이렇게 하면은 이거 할 필요 없어요. (왜 삿대질하고 그러세요.) 무슨 삿대질입니까."
▶ 인터뷰 : 서상기 / 새누리당 의원
- "발언하는데 웃고 낄낄대고 그러지 마세요. 도대체 뭐 하는 거야. 장난하는 거야."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