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1개 시·군·구 가운데 서울 중구가 성범죄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형사정책연구원으로부터 받아 7일 공개한 ‘전국 시·군·구별 성범죄 위험도 점수’에 따르면 서울 중구의 위험도가 203.78점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대구 중구, 서울 종로구, 경기 수원시 팔달구가 그 뒤를 이었다.
연구원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성범죄(강간·강제추행) 발생률 50%와 각 지역의 인구밀도, 범죄취약지구, 여성1인가구비율, 이혼율, 비아파트비율 등 범죄원인지표 50%를 반영해 범죄위험성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전국 평균 100점을 기준으로 각 지역의 범죄위험도를 평가해 점수를 산출했다.
전국 3468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부산 중구의 남포동이 549.45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부산의 부전1동, 서울 종로1·2·34가동, 서울 소공동이 다음 순이었다. 형사정책연구원은 “위험도에 기본적으로 표준편차식 개념이 적용돼 수치간 등간성을 담보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험도에 따라 어느 지역이 더 위험한지, 더 안전한지에 대한 상호비교는 개략적으로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경찰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방범용 CCTV현황에 따르면 위험도 1위를 차지한 서울 중구의 경우 서울 자치구 평균인 903대의 절반수준인 531대의 CCTV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
[정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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