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62)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5일 강동원 의원이 대선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상식적이지 않고 국민적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성북구 정릉동에 있는 공공임대주택인 ‘도전숙(宿)’에서 ‘청년경제’를 주제로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강 의원은 사회 일각의, 어떤 의혹에 기초해서 그런 질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가정보원과 군사이버사령부의 지난 2012년 대선개입의혹 사건을 거론하면서 “(지난 대선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보다 더 악랄한 국기문란 선거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강 의원의 질의가 당의 입장하고 무관한 것이다는 건 이미 밝혔다”면서 “당내에서는 강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 좀 상식적이지 못하고 국민으로부터 공감받을수 있는게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또한 강 의원을 출당·제명시키라는 새누리당의 요구에 대해선 “국회의원이 우리 사회에 의혹을 갖고 좀 제기했다고 해서 그걸 갖고 출당시키라든지 제명시키라든지 하는 건 과다하고 정략적인 주장인 것 같다”며 “교과서 국면을 덮어나가려는 정치적 책략이라고 느껴진다”고 일축했다.
이어 “새누리당에서도 이 문제를 그렇게 너무 지나치게 크게 확대할 일은 아니다”라고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강 의원을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직에서 사퇴시키기로 했다.
강동원 의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강동원 의원, 운영위에서 사퇴시키는구나” “강동원, 발언 신중했어야” “강동원, 대선개입의혹 주장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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