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국 정부는 파격적이고, 특별한 의전을 준비했습니다.
한미 동맹이 굳건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 정부가 세심하게 신경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펜타곤에 애국가가 울려 퍼집니다.
펜타곤 의장 행사는 개회선언과 예포 21발이 발사되는 상관에 대한 경례, 두 나라 국가 연주, 대통령 사열, 의장대 행진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16분 동안 치러진 공식 의장 행사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도 의장대 사열이 있었지만, 5분 정도가 걸리는 약식 의장 행사였습니다.
▶ 인터뷰 : 주철기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미국 측 참석자들은) 격식이나 내용 면에서 훌륭한 것이었고, 거의 5년 만에 의장 행사가 거행된 것으로 안다고 하였다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조셉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초청으로 부통령 관저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들어 미국 부통령이 관저로 아시아 정상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대통령이 묵는 미국의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에는 박 대통령의 사진이
영빈관을 방문한 우리나라 대통령 가운데 사진이 비치된 경우 역시 박 대통령이 최초입니다.
한국이 중국으로 기울었다는 우려가 미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특별 의전을 통해 빈틈없는 한미동맹을 대내외에 보여준 셈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