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20일) 북한 금강산에서 남북의 이산가족이 상봉합니다.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을 하루 앞두고, 오늘(19일) 강원 속초시에 모여 가족들을 만날 채비를 갖춥니다.
상봉이 어떤 과정으로 이뤄지는지 김민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내일(20일) 북한 금강산 면회소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집니다.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을 하루 앞둔 오늘(19일) 강원 속초시에 모여, 신원 확인과 함께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며 가족들을 만날 채비를 갖춥니다.
그렇게 하룻밤을 보낸 뒤, 내일(20일) 오전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서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우리 시각으로 오후 3시30분, 그토록 기다리던 북녘의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금강산에 머무는 사흘 동안,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은 단 12시간에 불과합니다.
그나마도 애초 한 시간이었던 작별 상봉은 우리 측의 요구로 두 시간으로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심구섭 / 남북이산가족협회 대표
- "적어도 하룻밤이라도 같이 자야 (얘기를) 주고받고 한을 다 푸는 겁니다. 그렇게 하고 싶은 얘기 주고받아야지, 제한된 시간에 거기서 만난다는 게…."
한편 통일부 측은 이산가족 중 고령이 많은 만큼 파견 의료진 및 구급차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