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취임 100일…"신박이라 불러달라"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어제(21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당초 비박계로 분류됐던 원 원내대표는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청와대와 보조를 맞추며 변신을 시도했는데요.
이에 대해 원 원내대표가 뭐라고 답했는지, 박준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와 극심한 갈등 끝에 자리에서 물러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당시 원유철 원내대표는 유 전 원내대표의 파트너로 정책위의장을 맡았을 만큼 비박 성향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원내대표에 취임한 뒤 100일 동안 당청 관계를 강조하며 극적인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당·정·청은 삼위일체고 한 몸으로 공동운명체입니다. 당과 청은 긴장과 견제의 관계가 아닙니다. 오로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원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의 암묵적 지원 속에 원내대표에 추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잇따라 청와대와 한목소리를 내자 친박쪽으로 기운 것 아니냐는 평가가 자연스레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긴밀한 협조 속에서 국정운영을 하는 게 당연지사…그런 차원에서 '신박'이라면 기꺼이 수용하고 그렇게 불러주실 것을 요청하겠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원유철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스스로를 B+ 학점이라고 자평했지만, 앞으로 산적한 원내 현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