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미국 거주 이산가족들은 아쉬움에 눈물만 흘리고 있다.
비록 2박3일 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오랜 세월 소식조차 알 수 없었던 가족을 만나 얼굴을 보고 손도 맞잡은 사람들처럼 이들도 북녘의 부모와 형제를 만나 혈육의 정을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다.
북측에 형제를 두고 온 이영진 씨는 23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누이, 동생이 있었는데 6·25 때 못 데려왔다. 누님하고 매형만 거기(북한)에 있을 것”이라며 “이산가족 상봉 뉴스를 볼 때면 눈물이 많이 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형표 씨도 “동생들이 다 살아 있다”면서 “못 가는 것이 괴롭고 괴롭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규창 씨는 “통일이 돼야 하는데 안 되니깐 가볼 수도 없고…”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북측에 있
이와 관련해 찰스 랭글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재미 한인 이산가족이 북측에 있는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법안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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