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이산가족 2차 상봉을 앞두고 우리 측 상봉단은 이 시각 속초에서 설레는 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형 기자!
(네, 속초 한화콘도입니다.)
【 질문1 】
이산가족들에겐 오늘밤이 65년보다 길게 느껴질 것 같네요?
【 기자 】
네, 저녁이 짙게 깔리고 있지만 이산가족들이 묵는 이곳 숙소는 방 안의 불빛들로 환한 모습입니다.
지금 시각을 기준으로 하면, 이산가족 상봉이 이제 만 하루도 남지 않았는데요.
오늘밤이 그 어느 때보다 길게 느껴질 이산가족들의 심정,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정용임 / 남측 이산가족
- "잘 못 잤어요. (왜 못 주무셨어요?) 마음이 설레니까…."
▶ 인터뷰 : 이한남 / 남측 이산가족
- "만나서 반갑다 그래야지. 그다음부터 할 말이 없잖아요. 너무 한이 맺혀서 말하려니…."
내일 2차 상봉은 우리측 총 90가족 254명이 북측 가족 188명을 만나게 됩니다.
내일 오전 8시 반 이곳 속초를 출발해 금강산에 도착한 뒤, 오후 3시 반쯤 금강산호텔에서 첫 단체상봉을 할 예정입니다.
1차 때 고령자의 안전과 건강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오늘도 동반가족 1명이 고령으로 인한 건강 문제로 결국 불참했습니다.
이번 상봉은 90대 이상이 34명, 80대 이상이 46명이나 되는 등 지난 상봉 때보다 연령대가 높아 이곳 의료진들은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속초 한화콘도에서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