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원내대표의 회동이 있었죠.
그런데 회동이 다 끝나고, 박 대통령이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그때 왜 저에게 그러셨어요?"라고 했다는데요.
무슨 말인지, 김은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7개월만에 열린 청와대 회동이 끝나고, 웃는 얼굴로 여야 지도부를 배웅한 박 대통령.
하나하나 악수를 건넨 박 대통령은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의 순서가 되자, "말씀도 잘하시고 인상도 좋으신데 왜 그때 저에게 그러셨어요?"라며, 웃는 얼굴로 뼈있는 농담을 건넸습니다.
새누리당에 공천헌금 파문이 일었던 3년 전, 당의 유력 대선주자였던 박 대통령을 비판하며, 이 원내대표가 SNS에 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던 겁니다.
당시 논란이 일자, "그건 '그녀는'의 줄임말"이라고 해명했던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돌직구 농담에 "오타였다,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화를 공개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에겐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
- "두 분이 잘 오해가 풀리신 것을 가지고, 오늘 집권당의 원내대표께서 굳이 이 말씀을 정색을 하고 말씀하신 것은 좀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청와대 회동이 "일방적인 불통"이었다며, 여야간 3+3 회동은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최 진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