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들어 첫 한일 간 정상회담이 오늘 2일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가 일정 확정 전에 먼저 이를 공개한 건데, 상당히 이례적이란 반응이 나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이어 바로 다음날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본 측에 제안했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성사 시, 3년 5개월 만에 현 정부 들어 첫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는 겁니다.
의제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북공조와 자위대 활동범위 등을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성의있는 행동 요구와 이에 대한 원론적인 답변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일정공개는 외교관례에 비춰봤을 때 다소 이례적입니다.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면,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는 게 관례인데, 이번엔 우리 측만 일정을 단독 공개한 겁니다.
일각에선 식사 등 추가일정을 요구한 일본 측이 확답을 받지 못해 발표를 주저하자, 우리가 압박하는 차원에서 공개했다는 말도 나옵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반일 감정 등을 고려해 여전히 서울에서 1박 여부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