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에서 칩거 중인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가 카자흐스탄 키멥(Kimep)대학교 초청강연을 위해 27일 출국했다. 손 전 대표가 정계은퇴 이후 공개강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손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손 전 대표는 평소 친분이 있는 방찬영 키멥대학교 총장의 초청을 받고 카자흐스탄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한다. 손 대표는 29일 키멥대학교에서 ‘위기 하의 효율적 리더십’을 주제로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해 특강을 할 예정이다. 강연 내용은 손 전 대표가 직접 준비했다고 한다.
손 대표 행보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손 전 대표가 20대 총선 전후 정계복귀를 염두에 두고 보폭을 넓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야권 일각에서는 ‘문재인 체제’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을 이끌 인물로 손 전 대표를 끊임 없이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손 전 대표 측은 “이번 일정은 정계복귀와는 무관하다”는 반응이다. 손 전 대표는 방 총장이 오래전부터 요청해왔기 때문에 이번 특강 제안을 수락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계 인사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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