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잠적으로 여전히 혼돈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이로서 범여권은 경선 판 전체가 흔들리는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여의도의 손학규 캠프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손학규 전 지사가 오늘 오전 칩거를 마치고 자택을 떠났다고 하는데요, 지금 소재 파악이 됐나요?
답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손학규 전 지사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손 전 지사는 오늘 오전 8시 쯤 부인 이윤영 여사와 함께 마포구 도화동 자택을 나와 이 여사의 자동차인 마티즈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고 합정동 절두산의 한 성당에 들렀습니다.
손 전 지사는 이곳에서 약 한 시간 정도 기도를 한 뒤 다시 차에 올라 기자들을 따돌리고 사라졌습니다.
손 전 지사는 경기도 인근의 천주교 성지로 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상호 대변인은 "손 전 지사가 배수진을 치고 구태정치와 싸우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성지에 간 것 같다"며 "언제 돌아올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오늘 내일 일정은 전부 취소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태를 수습하고 정면돌파해서 남은 경선을 완주하겠다"며 사퇴 가능성을 차단했습니다.
한편 동원 경선 의혹을 받고 있는 정동영 전 장관 측 이용희 국회 부의장은 자신의 행위에서 위법 소지가 발견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이용희 / 정동영 캠프 상임고문
-"앞으로 조사해서 옥천 보은 영동에서 버스를 단 한 대라도 대절해서 유권자 실어날랐다는 증거가 나오면 모든 책임 지고 정계를 떠나겠다."
또 김현미 대변인은 당권 거래설에 강하게 부인함과 동시에 이해찬-손학규 연대설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김 의원은 "배경에 이해찬-손학규 연대 움직임이 있다"며 "얼마 전 양 캠프 주요 인사들끼리 만나는 것을 목격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김근태 문희상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은 오전 긴급 회동을 갖고 성명을 통해 손 전 지사의 경선
특히 중진들은 손 전 지사를 직접 만나 설득하는 방안과 함께 일부 중진들이 손학규 후보 캠프에 합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의 손학규 캠프 사무실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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