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빨라진 국정화 확정 고시 일정에 국회 상황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지예 기자,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국회 안에서 국정화 반대 농성에 들어갔다고요.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보시는 것처럼 이틀 앞당겨진 국정화 확정 고시 일정에여야 온도 차가 분명합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조금 전 7시부터 이곳 국회 3층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항의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요.
내일 최종 확정될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반대한다는 뜻입니다.
현재는 당 지도부와 특위를 중심으로 모였지만 의원 수가 더 늘어나면 긴급 의원총회도 열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국정화 고시가 확정되도 서명운동과 헌법소원을 준비하는 등의 여론전을 이어갈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일 오후 2시에 예정된 원포인트 본회의와 2+2 여야 회동을 거부하기로 한 지도부의 결정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빨라진 일정을 국면 전환용으로 삼은 모습입니다.
이제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 경제에 집중하자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당분간 정국은 냉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여야 이견으로 내년 예산안 심사와 법안 처리도 빨간 불이 켜졌는데요.
빨라진 국정화 고시 일정이 정부, 여당의 출구 전략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여야의 국정화 공방 2라운드가 본격화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