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형 지대공 미사일 발사 훈련을 벌였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타격할 수 있다는 한미 양국의 새로운 작전계획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됩니다.
서부전선에서 실시된 북한의 고사로켓 발사 훈련입니다.
지대공 미사일인 SA-2와 SA-3로 추정됩니다.
지난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민생관련 현지지도에 집중했던 김정은이 군의 무력시위를 참관한 것은 지난 7월 말 공군 전투비행술 훈련 이후 석 달 만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고사로켓의 현대화, 정밀화를 계속 다그쳐나갈 데 대해 강조하셨습니다."
북한은 이번 훈련 소식을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4D 작전계획'을 발표한 직후 공개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의 공조 강화에 대응해 지대공 미사일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여한 한미 연합훈련을 맹비난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남한의 호전세력이 관계개선 분위기를 깨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