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확정 고시가 발표되자 새정치민주연합은 강력한 반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이틀째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야당은 아직까지 밤샘 농성을 이어가고 있나요?
【 기자 】
네, 제가 오전 5시쯤 현장에 도착했는데요.
철야 농성을 희망한 의원 5~6명이 침낭에 의지한 채 쪽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야당은 오늘(4일)도 모든 국회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일단 내일(5일)까지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정됐던 예산안 심사와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재인 대표는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고시 철회를 거듭 요구할 계획입니다.
문 대표의 얘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어제)
-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실체를 똑똑히 보게 됐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면서 독재를 추구하는 세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새정치연합은 국정화 저지를 위해 다른 야당과 학계, 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공동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6일 오후 7시 종각에서 대규모 규탄문화제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야권에 맞선 여권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고요?
【 기자 】
새누리당은 민생을 강조하면서 국회 파행의 책임은 야당에게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민생·경제 현안 법안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며 야당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는데요.
김무성 대표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지방 보궐선거에서 국민은 심판했습니다. 24개 선거 중에 단 2곳만 야당이 당선되는 그런 일을 당하고도 아직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대 노동개혁 입법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확정고시가 발표됨에 따라 여당은 국정화 이슈에서 벗어나 정부의 핵심과제인 노동개혁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