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은 연일 강경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투쟁이 길어지면 역풍이 불것을 우려해 출구전략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은 연일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지만 무작정 투쟁만 외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시급한 과제는 내년도 예산안.
여야 합의가 불발되면, 국회 선진화법으로 인해 다음 달 2일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이 자동 상정되는데,
이렇게 되면 총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야당 의원들의 지역 예산 등 야당의 요구는 반영되지 못하게 됩니다.
여론 역풍 우려도 있습니다.
국정화를 저지할 실질적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투쟁이 장기화되면, 오히려 야당에 비판의 화살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탓에 당내에서도 장외투쟁 반대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새정치연합 의원(어제)
- "문제는 내년에 총선이 있는 상태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인데, 이제는 전문가들이 나설 수 있는 것들을 더 많이 배려해주고…."
이런 상황을 감안하여 당 지도부는 장외투쟁 강도를 조절해 가며 원내 활동과 원외 투쟁을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국회 복귀 시점은 다음 주가 유력하지만, 이르면 내일 오후 본회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최 진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