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전관예우 및 고액 수임료 논란으로 낙마한 안대희 전 대법관의 부산 나들이가 부쩍 늘었습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안 전 대법관이 부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힌 걸까요?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국무총리 후보자 직에서 사퇴한 안대희 전 대법관.
▶ 인터뷰 : 안대희 / 전 대법관 (지난해 5월)
- "국무총리 후보직에서 사퇴합니다."
그동안 잠잠했던 안 전 대법관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습니다.
안 전 대법관의 한 측근은 MBN과 만난 자리에서 "안 전 대법관이 국가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복안을 갖고 있다"며 "내년 총선 출마를 사실상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측근에 따르면, 안 전 대법관은 비례대표도 고려할 만큼 국회 입성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최우선 목표는 지역구 출마.
서울 종로와 부산 해운대를 놓고 고민한 안 전 대법관은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남 함양 출신인 안 전 대법관은 부산교대부속초등학교와 부산중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검사 시절 부산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습니다.
우선 안 전 대법관은 특강으로 부산 민심을 얻겠다는 전략입니다.
6일 새누리당 부산시당 특강을 시작으로, 이달 말에는 부산 사하경제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특히 출마하려는 부산 해운대는 인구증가로 선거구 분리가 유력한 만큼, 현역 의원과 충돌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