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에서 이른바 거물급 인사로 분류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의 특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치 휴지기를 깨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선 걸까요.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랜만의 여의도 나들이가 어색할 법도 하지만, 연단에 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시 브랜드 교체 과정에 대해 여유 있게 비판했고,
▶ 인터뷰 : 오세훈 / 전 서울시장 (어제)
- "저는 점잖은 사람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중국에서 못 쓰게 하면 되지. (브랜드) 바꾸는 이유를 그렇게 설명하는 건 조금 비겁하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종로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전 서울시장 (어제)
- "종로와 중구는 대한민국의 얼굴입니다. 그런데 이 공간이 바로 낙후돼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일이 특별히 많다고 생각하고요."
비슷한 시각 안대희 전 대법관은 새누리당 부산시당 특강에서 정치적 첫 걸음을 뗐습니다.
안 전 대법관은 자신이 부산 출신이라며 지역적 인연을 강조했고 국민이 원한다면 출마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공개 특강에서 나란히 포부를 밝힌 오 전 시장과 안 전 대법관은 오는 24일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강연을 이어갑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