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무슨 잘못했다고 탈당하느냐"…'팩스 입당' 논란 입장 밝힐 것
↑ 김만복 / 사진=MBN |
'팩스 입당'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당 차원의 징계 논의와 관련,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고 반발했습니다.
9일 김 전 원장은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사태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힌 뒤 '탈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왜 탈당을 하느냐. 무슨 잘못을 했다고 탈당을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A4 용지 6장 분량의 보도자료를 통해 (내 입장을) 조목조목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새누리당이 입당을 받아들이고 입당을 권유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보도자료에 다 들어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지낸 김 전 원장은 지난 8월말 당시 거주지인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회를 통해 서면(팩스)으로 새누리당 입당을 신청했으며, 통상 절차에 따라 입당 처리됐습
한편 이와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새누리당은 내부 논의를 거쳐 징계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지난달 10·28 재·보궐 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 발언 등으로 해당 행위를 했다는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조만간 제명 혹은 탈당 권고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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