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부친상을 계기로 유 전 원내대표와 청와대의 불편한 관계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대선을 추억하며 유 전 원내대표와의 유대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국회법 파동 이후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소원해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유 전 원내대표의 부친 유수호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조문을 마친 김 대표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유 전 원내대표와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요래 요래 요래 박 대통령 위해 참 열심히 했는데…. "
조문을 온 원로들은 유 전 원내대표에 대한 위로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언했고,
▶ 인터뷰 : 이회창 / 전 한나라당 총재
- "(박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 의원 같은 능력 있고 소신 있는 정치인을 내칠 게 아니라 보듬고 끌어안아 가야…."
박희태 전 국회의장 역시 유 전 원내대표를 격려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전 국회의장
- "성장통이지 성장통. 이번에 그 시기를 지나고 나면 큰 인물이 될 겁니다. 다시 태어날 겁니다."
한편, 유 전 원내대표의 부친인 고 유수호 전 의원은 오늘 고향인 경북 영주 선산에 안치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