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인사에 '팔도 대장금 요리' 대접

남북정상회담에서 북측인사들을 초대해 대접하는 자리에 어떤 음식들이 나올지 관심인데요.
팔도 대장금 요리가 선보인다고 합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다음달 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선 전국 각지를 대표하는 재료로 만든 팔도 대장금 요리가 북한 최고위층의 입맛을 사로잡게 됩니다.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북측인사 130명을 초청하는 이 자리에는 한류를 불러일으킨 TV드라마 대장금에 소개됐던 홍시 요리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평양냉면, 개성탕반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음식으로 꼽히는 전주비빔밥이 남북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아 만찬 상에 오릅니다.

횡성과 평창의 한우, 오대산 자연송이 등도 음식 재료로 채택됐습니다.

만찬에 쓰일 술 역시 전국에서 생산된 지역 특산 명주로 준비됩니다.

후식용 과일로는 제주의 감귤과 한라봉, 나주 배, 대구 사과 등 8도 과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내외는 북측 만찬 참석자들에게 전남 보성의 녹차, 경남 하동 녹차, 충남 청양 구기자차 등이 고루 담긴 차와 다기 세트를 선물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