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인천시장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빅매치 성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 전 시장은 광주의 힘이 통합돼야 내년 총선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며 천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도권에서 3선을 한 뒤 인천시장에 당선돼 86그룹 중 선두주자로 꼽혔던 송영길 전 시장.
송 전 시장 측은 내년 총선에서 광주 서을에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주 서을은 탈당한 천정배 의원의 지역구.
송 전 시장의 '호남행'이 결정되면 '송영길 대 천정배'라는 빅매치가 성사되는 겁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전 인천시장
- "광주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신당을 만드는 것은 동기와 상관없이 야권 분열과 총선패배로…."
송 전 시장은 국민 의사를 수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연말쯤 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 중진급 정치인이 격전지인 수도권을 두고 텃밭으로 내려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86그룹의 또 다른 대표주자인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거취도 관심입니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임 부시장은 MBN과의 전화통화에서 당의 총선 전략에 맞춰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최 진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