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내일(15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비롯해 APEC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14일) 오후 터키로 출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일본 아베 총리와 최소 세 차례 이상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내 해결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7박 10일 일정의 다자회의 순방 외교에 나섰습니다.
오늘(14일) 오후 서울을 출발한 박 대통령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내일(15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17일에는 APEC이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해 회원국 정상들과 역내 경제, 안보 현안을 협의하고,
20일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와 EAS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찾아 경제 협력 확대와 북한 비핵화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됩니다.
특히, 이 기간 박 대통령은 회원국 정상 자격으로 다자회의에 참석하는 아베 일본 총리와 여러 차례 한 자리에 서게 됩니다.
별도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지는 않지만, 아베 일본 총리를 상대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압박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박 대통령이 미중 두 정상과 마주한 자리에서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청와대는 이번 다자회의 외교 무대가 경제 정책 공조는 물론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