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뒤 현재 저녁 환영 만찬을 갖고 있습니다.
만찬을 끝으로 오늘 모든 공식일정은 끝이 납니다.
프레스센터 연결합니다.
엄성섭 기자!
(네, 서울 프레스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노무현 대통령이 김영남 위원장이 마련한 만찬에 참석하고 있죠?
답)
김영남 위원장과의 회담을 마친 노무현 대통령은 현재 목란관에서 만찬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만찬은 김영남 위원장이 환영의 의미로 마련한 것으로 밤 9시까지 계속됩니다.
만찬이 열리고 있는 목란관은 북의 대표적인 공식 연회장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곳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일 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를 기대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심이 모아졌던 김정일 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오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내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숙소에서 여러가지 실무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2) 만찬에 앞서 김영남 위원장과의 회담이 있었죠?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노무현 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회담은 당초 예정됐던 1시간을 훨씬 넘겨서 진행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회담장 자리에 앉은 뒤 노 대통령에게 이번에 육백리 먼길을 넘어오셨다며 인사말을 건넸고, 노 대통령은 먼길인데, 감회가 새롭다면서 느낌은 가까운 것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양측은 이어진 회담에서 남북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공식 정상회담에 앞서 사전에 조율하는 성격도 있는 만큼 양측이 마련한 의제들을 놓고 폭넓게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을 마친 노 대통령은 김영남 위원장과 함께 만수대의사당 내부를 둘러봤습니다.
노 대통령은 관람을 마친 뒤 방명록에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주권의 전당이라는 글귀를 남겼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일정이 다소 늦어지면서 오늘 오후로 예정된 중공업관 방문은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질문3)
또 하나의 관심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과의 단독회담인데요. 내일로 예정돼 있죠?
답)
내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소수 인원만 배석한 단독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찬과 만찬, 아리랑 공연 등 김정일 위원장이 함께 하는 일정을 더 있을 수 있겠지만 일단 형식을 갖춘 회담은 내일 두 차례입니다.
회담에서는 앞서 노 대통령이 누차 강조했듯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논의가 집중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서해 평화벨트 구상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함께 남북 공동번영을 위해 제2의 개성공단 같은 경제특구 건설과 북한 인프라 구축 등의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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