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환영식에 참석한 뒤
평양 방문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했습니다.
내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집중적인 의견 조율이 이뤄졌습니다.
평양에서 공동취재단 김응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 국회의사당격인 만수대의사당으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찾았습니다.
평양에 도착해 영접을 받은 지 3시간여 만에 다시 만난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인터뷰
-"육백리 먼길 넘어오셨다. 얼마나 좋은가?"
-"따뜻이 성대하게 환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측은 이어진 회담에서 남북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공식 정상회담에 앞서 사전에 조율하는 성격도 있는 만큼 양측이 마련한 의제들을 놓고 폭넓게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을 마친 노 대통령은 김영남 위원장과 함께 만수대의사당 내부를 둘러봤습니다.
인터뷰 :
-"밝고 품위 있게 잘 만들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관람을 마친 뒤 방명록에
김응건/평양공동취재단
-"노 대통령은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회담결과를 바탕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내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평양에서 공동취재단의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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