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통신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이 다음주 월요일로 확정됐다고 전했습니다.
반 총장의 방북설이 제기되고, 구체적 일정이 나온 것은 처음인데, 유엔은 이를 정면으로 부정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관영 통신사인 신화통신의 홈페이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와 있습니다.
출처는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의 관계자로, 다음주 월요일(23일) 방문해 나흘간 머무를 예정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비행기를 타고 평양순안국제공항을 통해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 항공사인 고려항공을 이용할진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반 총장의 방북설이 제기된 이후, 북한 관계자발로 구체적인 날짜가 나온 것은 처음.
하지만, 유엔 측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다가,
▶ 인터뷰 :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간다든가, 들은 바 없다든가 인터넷에 루머가 너무 많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사무총장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오늘 오후에야 짧막한 논평을 내놨습니다.
"사무총장은 다음주에 북한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고, 대부분의 시간을 뉴욕에서 보내거나 몰타를 방문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유엔이 밝힌 반 총장의 다음주 일정은 빡빡한 상황,
만약 방북이 성사된다면, 파리에서 있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끝난 12월 중순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