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내 갈등 문제로 머리가 복잡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야권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을 찾았습니다.
당 수습책으로 문 대표가 꺼낸 카드는 안철수·박원순 두 사람과의 연대 제안이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76일 만에 텃밭인 광주를 찾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국정교과서 관련 강연이었지만, 관심은 역시 당내 갈등과 정치 현안이었습니다.
당 수습을 위한 해법으로 문 대표가 제시한 건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총선을 치를 임시지도부를 함께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임시 지도부 역할 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두 분과 당 대표의 권한을 함께 공유할 용의가 있습니다."
「호남의 대표 주자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통합이 되면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반면 비주류를 향해서는 대표직 사퇴 요구가 공천 때문이 아니냐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끊임없이 당을 분란으로 보이게 만드는 분들도 다들 아시겠지만 실제로는 자기의 공천권을 요구하는…."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문 대표가 권한을 나누겠다며 강수를 던졌지만, 실제 연대가 성사되기까지는 안 전 공동대표와 박 시장의 동의 등 만만치 않은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