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진행중인 가운데 북측의 첫번째 공식 반응이 나왔습니다.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은 남북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UN 등 국제사회 중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제 62회 유엔총회에 참석한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은 기조 연설을 통해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북측 고위 인사의 첫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최 부상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에 열리고 있는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 번영, 통일의 문을 활짝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최수헌 / 북한 외무성 부상
- "북남 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확대 발전시켜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 공동의 번영,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데 있어 중대한 의의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것 자체가 남북대화의 결과물이라며, 현재 남북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UN 등 국제사회의 중재 필요성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간 직접 대화하면 이념과 체제 상관 없이 모든 문제가 확실히 풀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미국이 적대적인 정책을 포기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일본에 대해서도 강점기의 범죄 행위에 대해 속죄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인터뷰 : 최수헌 / 북한 외무성 부상
-"미국은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조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행동적인 조치를 취하며 일본
한편, 반기문 총장에 대해 같은 동포가 유엔 사무총장에 임명된 것이 기쁘다면서도 공평하게 행동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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