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안·박 지도체제가 갖춰진다면 직접 타격을 받는 건 역시 새정치연합의 최고위원들입니다.
7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4명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3명은 지지 입장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최고위원은 모두 7명.
이 가운데 최소한 4명이 이른바 문·안·박 연대 제안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직접 SNS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표를 비판했고,
▶ 인터뷰 : 주승용 /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최고위원들과 그런 것에 대해 한마디 협의도 없이 그렇게 제안할 수가 있어요, 문·안·박한테. 그건 당원을 무시하는 거고…."
오영식 최고위원도 당사자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유승희 최고위원도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고,
그러나 전병헌 최고와 문대표가 지명해 최고위원이 된 추미애, 이용득 최고위원은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사전에 이런 논의를 일부라도 하는 것이 사실은 정치적인 도리이지만, 지금 정치적인 현실상 이해를 해줘야 될 대목이 아닌가…."
문·안·박 지도체제가 갖춰진다면 최고위원회의 권한 축소나 폐지는 불가피한 상황.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최고위원들의 내부 반발을 딛고 문·안·박 체제가 순탄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