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시작되기 전부터 논란이 있었고 오늘 비로 취소될 뻔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아리랑 공연 관람이 이뤄졌습니다.
평양 취재단 도인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능라도 경기장 귀빈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함께 자리를 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공연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6만명이 펼치는 초대형 군무, 형형색색의 조화가 장관을 이뤘습니다.
노 대통령이 오늘 공연을 관람하기까지는 난관이 많았습니다.
공연 내용 때문에 방북 전에는 국내의 일부 반발 여론을 무마하느라 애를 먹었고 정작 오늘은 날씨가 문제였습니다.
오후부터 내린 비로 한때 공연이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지만 다행이 비가 그쳐 공연은 30분 늦게 시작된 것 말고는 차질없이 진행됐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회담을 하루 더 연장하자고 요청한 배경에는 아리랑 공연 관람도 한 요인이 됐을거란 추측이 나올 정도로 북측은 남측 정상의 공연 관람에 큰 의미를 뒀습니다.
북측은 문제가 됐던 인민군대의 등장부분을 태권도 장면으로 대체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아리랑
인터뷰 : 도인태 기자/ 평양 공동취재단
-"노 대통령은 공연 관람을 마치고 곧바로 인민문화궁전으로 자리를 옮겨 북측의 주요인사들을 상대로 한 답례만찬을 주관하게 됩니다. 평양 능라도 경기장에서 공동취재단 도인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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