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전현직을 막론한 정계 인사들의 조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지예 기자, 현재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동이 트자 마자 빈소를 찾은 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등 상도동계 인사였습니다.
김 대표는 특히 상주를 자처하며, 하루종일 빈소를 지키고 있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황교안 국무총리 등 전현직 정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 "꼭 완쾌해서 전직 대통령끼리 자주 좀 뵙자고. 그러자고 고개를 끄덕이셨는데, 오늘 이렇게 퇴원을 못하시고…. "
▶ 인터뷰 : 황교안 / 국무총리
- "앞으로 내각이 최선을 다해서 김 전 대통령님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차질없이 잘 모시도록…."
【 질문2 】
오 기자,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야당도 일제히 애도를 표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물론 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권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특히 문 대표는 민주주의의 큰 별이 졌다며 오늘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합동 조문을 다녀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김영삼 대통령님의 민주주의에 대한 정신, 철학 우리가 다시 기리고 계승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또 해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르면 내일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고,
독일에 체류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 역시 오는 26일 귀국일을 앞당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차남 현철씨에게 전화를 걸어 "민주화를 앞당기는 데 앞장선 분은 김영삼 대통령밖에 없다"며 위로했습니다.
【 질문3】
오 기자, 그런데 오늘 빈소는 오전 9시반에 마련됐지만 조문객들은 새벽부터 다녀갔죠.
【 앵커멘트 】
그렇습니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건 오늘 새벽 2시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었고
윤여준 전환경부 장관은 별도의 연락 없이 뉴스를 보자마자 빈소를 찾았다고 밝혔는데요.
밤새 김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모시던 측근과 취재진만 있어 한산했던 빈소는 동이 트면서 달라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권양숙 여사 등 2백여개가 넘는 조화가 도착했고,
이 시각까지 2천 5백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다녀갔습니다.
밤사이 애도 행렬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