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벌이에 몰두하는 북한이 여행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평양 상공을 둘러보는 '헬기 관광'을 내놓더니 이번엔 골프 관광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덜컹거리는 카트를 타고 도착한 곳은 골프장 티박스.
골프를 치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이드에게 포즈를 가르쳐 줍니다.
"좋아요. 한번 더"
평양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평양 골프장'으로, 북한 대외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한 곳입니다.
인공호수를 둘러싸고 있어 경치가 좋고 당일 여행으로도 이상적이어서 해외 여행객들로부터도 사랑받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해외 골프 전문 사이트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코스가 좁고 바위가 많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유롭게 대화할 수 없다는 이유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골프장'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북한은 2011년부터 이곳에서 아마추어 골프 대회를 개최하는 등 외화벌이 수단으로 골프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평양 상공을 둘러보는 '헬기 관광'부터 골프 관광까지.
외화벌이에 몰두하는 북한의 현주소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