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조문한 박 대통령 "장지도 이렇게…"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조문한 박 대통령 "장지도 이렇게…"

↑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조문/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전 6시 10분께 7박 10일간의 다자회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한 이후, 약 8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의 박 대통령은 이병기 비서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현기환 정무수석, 정연국 대변인과 함께 서울대 병원에 도착, 7분간 머물렀습니다.

박 대통령은 빈소에 들어서자마자 김 전 대통령 영정 앞에서 분향 및 헌화를 했고, 잠시 묵념을 하면서 고인의 넋을 기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손을 두 손으로 맞잡으며 위로의 뜻을 전했고, 다른 유족들을 향해선 고개를 숙여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김씨는 박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고, 박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 장지를 잘 이렇게…"라고 언급하면서 예우를 갖춰 장례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이후 박 대통령은 빈소 내 가족실로 이동해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를 만나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렸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김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보고받은 뒤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정부는 관련법과 유족들의 뜻을 살펴 예우를 갖춰 장례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잇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김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의결했으며,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서 영결식을 거행키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역시 영결식에 참석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