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손명순 여사 만나 직접 위로.. "오래오래 사세요"
↑ 이희호/사진출처=MBN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지난 23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김영삼 전 대통령을 애도했습니다.
상도동과 동교동 거실 등에서 양김 시대의 역사를 썼던 이 여사와 손 여사가 공유한 시간은 3분 남짓이었습니다.
말을 제대로 못하던 손명순 여사가 어렵게 어렵게 이 여사에게 인사를 하고, 이 여사 역시 힘겹게 애도를 표하는 장면이 남긴 여운은 길었습니다.
또 현철씨는 이 여사에게 "아무래도 충격이 없진 않으시죠"라며 이 여사를 바라봤고 이 여사가 작은 목소리로 손 여사에게 "위로드립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손 여사는 이 여사에게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화답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박지원의원은 손 여사에게 "이제 두 여사님이 오래 사셔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여사는 지난 22일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명의로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는 논평을 통해 고인을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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