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이라는 국내 최대 불법 음란 사이트가 있습니다.
이곳에 올라오는 음란물의 수위가 갈수록 심해지자 경찰이 소라넷의 폐쇄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성범죄 조장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소라넷'에 대해 경찰이 폐쇄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강신명 / 경찰청장 (지난 23일)
- "미국 당국과 협의를 해서 사이트 자체의 폐쇄 조치까지 검토하고, 긍정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소라넷'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촉구한 데 대해 이같이 답한 겁니다.
진 의원은 "소라넷 폐쇄 서명 운동에 참여한 누리꾼이 7만 명이 넘었다"며 음란 게시물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진선미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지난 23일)
- "소라넷 안에는 지금 여성들에 대한 몰카의 수준이 정말 상상을 초월하더라고요."
경찰은 지난 5월 '소라넷' 수사에 착수해 600건이 넘는 음란 동영상을 올린 안 모 씨 등 회원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다른 사이트까지 폭넓게 수사하고, 폐쇄 등의 조치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취재 : 박광태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