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추도사 “민주화의 큰 산, 국민은 잊지 않을 것”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장례위원장을 맡은 황교안 총리는 26일 추도사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해오신 대통령님의 발자취를 우리 국민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언제까지나 우리 나라를 지켜주시고 우리 국민이 나아갈 길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민주화의 큰산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님과 영원히 이별하는 자리”라며 “이제 생전의 무거운 짐을 모두 내려놓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누구보다 애통한 마음으로 대통령님을 보내시는 손명순 여사님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랜 세월 동안 우리 국민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해오신 대통령님의 갑작스러운 서거에 황망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고인을 보내는 마음을 드러냈다.
황 총리는 “대통령님은 평생 동안 대도무문의 정치 철학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민주화의 길을 걸으셨다”며 “우리 나라 의회민주주의의 산 증인이셨고 최연소 의원과 9선 의원으로 우리 의회 정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오셨다”고 평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 이곳 국회의사당은 대통령님의 정신이 오롯이 남아 있는 곳”이라며 “염원하셨던 평화롭고 자유롭고 번영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오늘의 우리들이 해야 할 몫”이라고 추도사를 마무리했다.
[안두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