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가 내일(30일) 합동 송년모임을 갖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을 치르면서 동지애를 확인한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한자리에 모입니다.
민주화추진협의회는 내일(30일) 정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합동 송년모임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엔 권노갑·김덕룡 공동이사장과,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박광태 전 광주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합동 송년회는 민추협의 양대 축이던 두 전직 대통령이 부재한 상황에서 갖는 첫 모임으로, YS 국가장 동안의 수고를 격려하고 과거 민주화 투쟁 당시를 회고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또, 두 정치 거목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논의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S는 사실상의 유언으로 '통합과 화합'을 당부했고, DJ 역시 '지역주의 청산'을 강조해 왔기 때문입니다.
민추협은 전두환 군사 정권 시절이던 지난 1984년 5월 18일,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결성한 정치 결사체로,
85년 12대 총선에선 야당 돌풍의 중심으로, 직선제 개헌을 이끈 87년 6월 항쟁 땐 핵심적 역할을 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