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요즘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한창 김장을 하는 시기인데요.
북한이 2년 전 우리나라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치 깍두기 맛 참 좋시다. 만반진수 차려놓고 김치깍두기 없으면."
김치를 주제로 한 노래가 유행할 정도로 김치를 사랑하는 북한.
북한 TV에선 김치를 만들 때 어떤 재료를 얼마나 어떻게 잘라야 하는지도 자세히 알려줍니다.
"새우젓은 그냥 써는 것보다 칼로 다지는 것이 좋습니다."
김칫소를 만들어 배추 사이에 넣는 방법은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김칫소를 배추 줄거리와 잎사귀에 갈피마다 고루 넣습니다."
다만, 북한 김치는 우리 김치보다 덜 맵습니다.
▶ 인터뷰(☎) : 이민아 / 풀무원 김치박물관 학예사
- "북한 요리 자체가 좀 싱거운 편이고요. 고추 수확량이 적기 때문에 김치 자체가 싱겁고 시원한 맛이…."
북한이 이런 김장 문화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했습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 평가기구가 등록을 권고한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2년 전 우리나라에 이어 북한 김장 문화도 등재가 확실시됩니다.
등재에 성공하면 남북은 아리랑에 이어 두 번째로 같은 내용의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