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얼굴에서는 좀체 웃는 표정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역제안한 혁신 전당대회를 놓고 고심 중인 문 대표는 때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오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최대 현안인 당 지도 체제에 대해 단 한 마디 언급도 없습니다.
비주류 주승용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문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지만,
▶ 인터뷰 : 주승용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문 대표는) 가급적 이번 주 중에 결단을 내리셨으면 합니다. 총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문 대표는 기다린 기자들의 질문에도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전당대회 말씀을 또 하셨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예, 때가 되면 입장을 밝힐 겁니다."
안철수 의원의 혁신 전당대회 제안과 관련해 문 대표는 취임 300일을 맞는 오는 5일을 전후해 입장을 밝힐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친노계, YTN 라디오 인터뷰)
- "(문 대표가)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다만, 처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문 대표 측은 혁신전대 카드는 사실상 받기 어렵다고 보고, 당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대안을 찾는데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