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험지' 차출론에 대해 새누리당 중진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5선인 김무성 대표는 한마디로 일축했지만, 3선 정우택 의원은 당을 위해 희생할 수 있다고 밝혀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1996년부터 부산 남구와 영도에서 당선되며 5선 반열에 오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야당 강세인 수도권에서 여당 입지가 좁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7월 13일)
- "우리 새누리당은 경상도 국회의원은 동메달이고 수도권 국회의원은 금메달이다 저는 항상 그렇게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선지 당내 수도권 출마 요구는 딱 잘라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저는 제 지역구의 지역주민들에게 심판받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충북 청주 상당에서 3선을 하고 충북지사를 지낸 정우택 의원의 답변은 달랐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새누리당 의원
- "당신만이 여기 나가야 여기서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수 있고 당을 위해서 정말 이렇게 해달라 하는…총의가 모아졌을때 (가능합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정 의원은 단 공식 요청이 있다면 희생하겠다고 덧붙였지만, 단칼에 수도권 출마를 거절한 김 대표와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