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 이상설이 제기됐던 북한 2인자 황병서가 22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복귀 이후 역할이 분명치 않았던 마원춘의 직함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을설 인민군 원수의 장례식 이후 자취를 감췄던 북한 2인자 황병서 총정치국장.
22일이 지나서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122호 양묘장을 현지지도하시고…. 총정치국장인 조선인민군 차수 황병서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오랫동안 모습이 나타나지 않자 중국에서 척추수술을 받았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김정은을 수행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겁니다.
지난해 11월 한 차례 좌천됐던 마원춘의 직함도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마원춘은 평양 신공항 건설 과정에서 김정은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좌천됐다 지난 10월 계급이 강등된 채 복귀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마원춘이나 황병서의 재등장은 결국 신구의 조화를 꾀하면서 인사를 하겠다는 김정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2인자 황병서와 건축 브레인 마원춘까지 모두 제자리를 잡으면서 김정은 측근라인이 완성됐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