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싸우는 와중에도 자기 지역구 예산은 제대로 챙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의원들은 심지어 예산을 이만큼 확보했다는 자랑까지 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3일 새벽, 가까스로 통과된 386조 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여야 대치 상황에서도 양당 지도부는, 많게는 1백억 원 넘는 지역구 예산을 챙겼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의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지역구 예산을 많이 챙겨왔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보도자료는 물론이고, 문자까지.
일부 의원은 자신이 따낸 예산에 무임승차하는 비례대표 의원이 있다는 추신까지 덧붙입니다.
개별 의원은 물론, 당 차원에서도 홍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상병 / 정치평론가
- "국회 예산권은 행정부에 대한 강력한 견제 장치인데, 자신의 지역구 예산만 챙기겠다는 것은 내년 총선에 홍보성 돈 잔치를 하겠다는 구태적인 발상이라고 하겠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한 해 나라 살림을 쥐락펴락하는 국회의원들의 '내 지역구 챙기기'를 곱게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박광태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