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오늘 이야기 않겠다"…어떤 선택 할까

【 앵커멘트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어제(6일) 안철수 의원으로부터 다시 한 번 대표직 사퇴 요구를 받았습니다.
말을 아낀 문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복잡한 심경만 에둘러 표현했는데요.
어떤 선택지가 남았는지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또다시 선택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혁신 전당대회'를 거듭 요구하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어제)
- "(혁신 전대 개최 요구 다시 안철수 의원이 말했는데요.) 오늘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남은 선택지는 3가지입니다.

안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혁신 전당대회를 개최한 뒤 자신이 참여하거나 혹은 참여하지 않는 것,

그리고 제안을 다시 거부하고 현 체제로 총선까지 끌고 가는 겁니다.

당 안팎에선 문 대표가 이미 전당대회를 강하게 거부한 만큼 이번 요청을 수용할 가능성은 작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사진)

▶ 인터뷰 : 전해철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친노계)
- "혁신 전대에 대해선 저희는 맞지 않다고 이미 이야기를 했고…. (원론적으로) 1월 전대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공을 넘겨받은 문 대표는 자신의 SNS에 고 고정희 시인의 시 '상한 영혼을 위하여'를 올리며 복잡한 심경을 에둘러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